제주도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오는 2024년까지 유수율 85%를 목표로 노후 상수도 정비에 착수한다.

제주도와 K-water는 사업비 700억원(국비 50%.지방비 50%)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노후 상수도 129㎞를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누수탐사·정비 등 상수도 시설을 현대화한다.

이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을 85%까지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로 누수 등 사라지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은 높아진다.

제주도는 수도관망 설비가 노후화돼 누수가 많아 유수율이 47%에 불과하다.

도와 K-water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우선사업대상지로 민오름 일대를 선정, 환경부와 사전협의를 마쳤다.

또한 12월에는 제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관광산업 성장 및 인구유입 등으로 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하수 개발에 따른 수질오염 증가와 고갈 등의 문제도 겪고 있어 물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누수 절감에 따른 470억 원의 예산절감, 신규 지하수 개발 비용 800억원 절감 등 약 1270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고 가뭄시 제한급수 해소, 신규 투자유치 등 지역개발에 큰 영향을 갖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K-water 제주권지사는 23일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양진식 영・섬유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현대화사업소 개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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