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CC)TV가 폭력·절도 용의자 검거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CCTV 모니터 요원이 근무 중 범죄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실제 검거로 이어진 건수가 최근 3년간 22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폭력 156건, 절도 38건, 기타 27건 등이다.

실제 지난 11일 오전 1시50분쯤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영업이 끝난 가판대에 있는 농산물을 훔치던 용의자가 모니터 요원 눈에 띄면서 현장에서 2분만에 검거됐다.

또 지난 16일 오전 3시20분쯤 서귀동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어 물품을 절취하려던 용의자 역시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며 덜미를 잡혔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CCTV관제센터를 방문해 범인 검거에 기여한 모니터 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관제센터와 범죄 취약지 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 범죄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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