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83명 증가하며 사흘 만에 400명대에 올라섰다.

이 중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417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 대비 70% 비중인 292명(서울 138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400~600명대였던 지난 주보다는 감소한 양상이지만, 8일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주 평균 400~500명)을 유지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주간 지역 일평균은 427.1명으로 전날 451.9명에서 24.8명 감소했다.

일일 확진자가 증가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출하된다. 백신들은 이날 오후 이천 물류센터로 입고된 후 하루 뒤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배송돼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4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8만812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진단검사 수는 6만9520명으로 전날 7만8394건 대비 9748건 늘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수는 3만1211건으로 이 가운데 감염자 54명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576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79%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한 14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56명 증가해 누적 7만9050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9.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일보다 219명 감소한 7494명이다.

신규 확진 440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144명(해외 6명), 부산 13명, 대구 19명(해외 2명), 인천 18명(해외 1명), 광주 35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43명(해외 6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2명, 전북 8명, 전남 1명, 경북 18명(해외 3명), 경남 8명(해외 1명), 제주 2명, 검역 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2주간) '504→403→362→326→343→457→621→621→561→448→416→332→357→440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467→384→345→304→322→429→590→590→533→416→391→313→330→417명'이다.

◇수도권 확진 305명, 전일비 39명↑…성남 춤 무도장 7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39명 증가한 305명을 기록했다. 이 중 13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19명 증가한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6명, 지역발생 138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지난 1주일간 '179→177→119→120→102→118→138명'을 기록했다.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다수를 차지했고, 주요 집단감염 발생사례로는 Δ용산구 소재 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Δ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Δ용산구 지인모임 Δ도봉구 소재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14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이고 137명은 지역발생 확진자다. 최근 1주일간 경기 지역발생 확진자는 '237→182→161→170→116→122→137명'의 추이를 보였다.

경기도의 주요 감염 사례에서는 Δ성남 춤무도장 7명 Δ부천 영생교·보습학원 5명 Δ성남 요양병원 3명 Δ남양주 플라스틱공장 3명 Δ용인 기흥 요양원·어린이집 3명 Δ용인 운동선수·헬스장 1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늘었다. 이외에도 확진자접촉 52명, 미분류 46명 등이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4명 증가한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17명이다. 1주일간 지역발생 추이는 '16→37→35→21→18→12→17명'이다.

확진자 발생지역은 서구, 중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연수구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서구 가족 및 지인 관련 확진자 1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131명, 전일비 46명↑…광주 보험사 콜센터 24명 무더기
비수도권에서는 전일보다 46명 증가한 1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이 125명, 해외유입이 6명이었다.

광주에서는 35명(광주 1998~2032번)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중 24명(2001~2002, 2005~2012, 2014번, 2017~2018번, 2020번, 2022~2030번, 2032번)은 보험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다. 보험사 콜센터 직원 1명(1994번)이 지난 22일 확진된 이후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전북공장 관련 3명(1999번, 2016번, 2032번)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부산에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분 코호트 격리(4개 병동) 중인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정기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병인 1명이 확진됐고, 지난 21일 확진된 3145번이 종사하는 부산 영도구 한 식당에서도 직원 2명, 직원 가족 1명 등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신규 확진자는 1명이다. 확진자는 북구 거주 20대 남성으로 울산 956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울산 956번은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로 경주지역 골프장에서 감염된 바 있다.

경남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김해와 양산, 거제에서 발생했다. 김해 확진자 중 2명은 설 연휴기간 친척인 대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여부는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는 21일 미국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으며, 양산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신규 확진자는 19명 증가했다. 확진자는 동구 6명, 서구 4명, 수성구 3명, 북구 2명, 달성군 2명, 남구 1명이다. 이 중 13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해외 입국자였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북구 소재 병원에서 2명이 나왔다.

경북 신규 확진자는 18명 발생했다. 의성 11명, 경주 3명, 포항 2명, 안동 1명, 근위 1명이다. 의성에서는 설 명절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왔고, 경주에서는 지역 확진자 접촉 1명과 해외 입국 2명이 확진됐다. 이외 안동과 군위 확진자는 각각 경주와 김해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확진자는 9명이 추가됐다.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로 지역별로는 강릉 5명(강릉 155~159번), 속초 2명(속초 118~119번), 정선 2명(정선 34~35번)이다. 강릉에서는 일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강릉 154번(22일 확진)의 동거 가족이다. 정선에서는 정선 교회 발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정선 교회 관련 연쇄 감염자인 정선 33번, 31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충북에서는 음성군 거주 외국인 근로자 1명(음성 259번)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가슴 통증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근로자가 함께 일하는 직원 30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세종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신규 확진자인 60대 부부(세종 217·218번)는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 가족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딸(양천구 1069번) 역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1명은 해외입국자다. 대전 1179번(20대) 확진자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입국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기침, 두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신규 확진자는 12명 발생했다. 아산에서는 30대(354번)가 전날(22일)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 확진자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n차 감염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장 직원인 천안 거주 20대(961번)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이 중 군산의 한 마을에서는 80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 C씨(가족 3명 동반 확진)가 이 마을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만큼 마을 주민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제주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이 중 신규 확진자 1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지인 및 가족과 접촉한 뒤 진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보건당국은 이들 지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결과 분석 중이다.

전남에서는 1명(전남 83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안 지역 거주자로 지난 19일 확진된 전남 812번의 가족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9명, 유럽 1명, 아프리카 2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13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576명을 기록했다. 전체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한 140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의심 환자는 651만988명이며, 그중 634만7880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7만49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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