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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3847km 헤엄쳐 베트남에 정착
  •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승인 2021.0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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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방류되는 푸른바다거북(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한 어린 푸른바다거북이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9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하고 방생된 바다거북 중 한 마리가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을 확인됐다. 이 바다거북은 2017년에 인공 증식돼 지난해 9월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3년생으로, 쿠로시오 해류를 역행해 3847km를 헤엄쳐 베트남 해안에 도착했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란지가 파괴되고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 생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7종 모두 멸종위기종에 포함되며,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무역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포획과 거래가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해수부도 바다거북의 야생 개체수 회복과 종 보전을 위해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4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협력해 2016년에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증식에 성공했으며, 2017년부터 4년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새끼 총 104마리를 방류했다.

방류 당시 바다거북들의 야생 적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방류하는 모든 바다거북에 개체 인식표를 부착하고, 15마리에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관찰해 왔다. 그 결과, 방류 후 일주일 이내에 연안 해역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사례는 없었으며, 자연적응 후 폐사체로 발견된 사례는 2건(1.9%)으로 매우 낮았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앞으로도 해양보호생물 증식연구,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제사회의 바다거북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위성 추적장치가 부착되어 방류된 바다거북들의 이동경로는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9월 중문에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 새끼의 이동경로(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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