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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증발 145억원 고소인은 '버진아일랜드 소재 기업?'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21.02.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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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랜딩카지노 홈페이지)© News1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의 실질적인 고소인으로 알려진 홍콩 랜딩인터내셔날 본사 소속 해외 계열사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뉴스1제주취재본부 취재를 종합하면 랜딩인터내셔날은 사라진 145억원이 계열사인 '골든하우스 벤처스(Golden House Ventures Ltd)'에서 관리하는 자금이라고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딩측은 또 경찰이 지금까지 발견한 134억원이 사라진 145억원의 일부이며 랜딩 소유임을 입증하는 다수의 자료를 제출했다.

랜딩의 2019년 재무보고서를 보면 랜딩은 다수의 계열사를 꾸리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 랜딩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계열사 중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골든하우스가 있는데 이곳이 사라진 145억원 사건의 고소인으로 알려졌다.

버진아일랜드는 조세회피처(자본·무역 거래에 세금을 매기지 않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지역)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랜딩이 골든하우스를 어떤 목적이나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무보고서에서는 골든하우스의 주요 활동을 '마케팅'으로 표시했다.

골든하우스가 환전 업무도 맡는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중국 카지노 고객들의 불법 환치기를 위한 통로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랜딩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랜딩측은 "불법 환치기라는 의혹은 현재 달라진 카지노업계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고객이 자국에서 들고오는 현금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크레딧(카지노 고객의 신용을 담보로 게임 칩을 제공하는 제도)으로 게임을 할수 있어 환치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내외 기업들이 버진아일랜드를 통해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의 불법을 저지른 사례가 있어온터라 경찰이 예의주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죄수익이나 범죄행위에 관계된 수익, 범죄행위 보수로 얻은 재산 등은 몰수해 국고에 귀속한다.

랜딩측이 사건 종결 전에 회수한 돈을 받고 싶다면 검찰에 압수물 가환부를 신청할수 있지만 돈의 소유권을 보장받는 개념은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랜딩측이 돈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는 많이 있다"며 "현재 고소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고소인의 지분 관계(골든하우스)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돈의 소유권을 놓고도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경찰은 "돈의 권리 관계는 따져봐야 한다"며 소유권 문제에 확답을 주고 있지않다.

경찰이 지금까지 사라진 145억원 가운데 회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134억원이다.

경찰은 지난 1월5일 랜딩카지노가 도난 신고를 한 뒤 하루 이틀만에 물품보관소 내 또 다른 금고에서 81억원을 찾았고 얼마 안있어 같은 달 나머지 돈도 용의자들과 관련된 장소에서 잇따라 찾았다.

81억원을 찾은 금고는 경찰이 쫓는 용의자인 랜딩 본사 직원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씨와 관계있는 중국인 B씨 소유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돈이 사라진 뒤 각각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중국으로 떠나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뒤를 쫓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또 다른 중국인 공범을 제주가 아닌 국내 다른 지역에서 체포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

회수한 돈은 도내 모 금융기관에 보관 중이다.

경찰이 쫓는 인물 중 한명인 중국인 B씨가 최근 한 방송 화상 인터뷰로 경찰이 금고에서 발견한 돈은 자신이 카지노 등에서 딴 돈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했다.

경찰은 "B씨가 정말 억울하다면 언론을 통해 주장할게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하는게 우선"이라며 "B씨가 별도로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랜딩측도 B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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