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향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재일제주인 1세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일제주인 1세대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재일제주인 실태조사, 어려운 재일제주인 1세대 지원, 제주인 공동체 의식강화 등 4대분야 11개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재일제주인 1세대는 타국에서 힘든 삶 속에서도 고향사랑을 실천하여 제주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재일제주인 기증실적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9533건·452억67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고령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하게 된 재일제주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재일제주인 1세대의 제주사회 공헌도 재조명과 도민사회 관심 제고를 주요 내용으로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보은 실천을 위한 도민사회의 공감대 확산과 재일제주인 실태조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 특별모금 캠페인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각 마을에 세워진 재일제주인 공덕비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공헌자를 찾아 나서 생존자 또는 후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훼손·멸실되어 잊혀지고 있는 재일제주인 기증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재일제주인 1세대가 고향에 보여준 사랑과 헌신에 대해 이제는 보답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라며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 확대와 제주인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해 재일본도민회와 도내·외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