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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Q&A] 제주는 왜 '평화의 섬'일까…제주도민 평화 염원 결실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승인 2021.03.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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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계의 보물섬, 국제자유도시, 세계자연유산…. 당신은 제주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제주는 전국민의 이상향이지만 때로는 낯설게 다가온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타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풍습과 문화, 제도, 자연환경 등을 지녔다. 뉴스1제주본부는 제주와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제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독자라면 제보도 받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5년 1월27일 청와대에서 제주 평화의섬 지정 선언문에서 서명하고 있다. © 뉴스1 DB
◇동북아 평화교류의 장으로
제주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세계 평화의 섬'이다. 정부는 왜 '제주'를 평화의섬으로 지정했을까.

제주는 1991년 노태우 대통령과 고로바초프 대통령이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교류의 장으로 부상했다.

한소 정상회담 이후 1991년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태평양의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당시 켄터키 대학의 문정인 교수(현 세종연구소 이사장)와 제주대학교 고성준·양영철 교수가 '신혼여행의 섬에서 평화의 섬으로'를 발제하면서 '평화의 섬 제주'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특히 한소 정상회담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정상들의 방문과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제주는 국제정치에서 ‘화해 평화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1999년에는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하면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조항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초석을 다졌고, 2000년부터 제주평화포럼이 열리면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분위기는 급물살을 탔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정책적 의지를 피력, 힘을 불어넣으면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은 한층 탄력을 받았고, 2005년 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세계평화의섬'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제주가 '평화의섬'으로 공식 지정됐다.

정부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데는 1991년 한소 정상회담 이후 남한과 북한의 동시 유엔가입이 이뤄졌고, 각종 정상회담과 남북회담이 제주에서 연이어 개최되면서 한반도 평화외교의 허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주의 '삼무(三無) 정신'과 4·3의 비극을 극복한 경험을 높이 샀다.

'거지' '대문' 도둑'이 없다는 삼무정신은 공동체의 유대와 공조를 강조하는 제주의 전통이다.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삶을 평화롭게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또한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면서 평화에 대한 제주인들의 염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제주 평화의섬 지정 서명식에서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 된 것은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염원도 있었지만 그만한 조건을 갖췄고 있기 때문이다"며 "삼무의 평화정신을 가꿔온 역사가 있고, 4·3항쟁이라는 역사적인 아픔을 딛고 과거사 정리의 보편적 기준인 진실과 화해로서 극복한 모범지역이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평화포럼 위상 강화 등 '세계평화의섬 평화실천사업 2.0'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롯데호텔제주에서 진행된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축사하고 있다.(제주포럼 사무국 제공)2020.11.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북한 소통채널 구축 등 추진
제주도는 지난해 세계평화의 섬 '평화실천사업 2.0'을 마련,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평화실천사업 2.0'은 세계평화의섬 지정 이후 추진해온 기존 17대 평화 실천사업을 재정립하고 신사업 발굴한 것으로, 5대 분야 총 2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사업을 보면 글로벌 평화협력 분야에서는 Δ제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실천 Δ한중일 도시시민대화 제주개최 Δ제주도 평화 ODA Δ제주포럼 위상 강화 Δ국제기구 설립·유치 및 국제회의 제주개최 Δ동북아 평화협력체 창설이다.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서는 Δ한라-백두 남북한 관광협력 Δ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학술연구 및 보존협력 Δ평화크루즈와 동북아시아 관광협력 Δ제주-북한 소통채널 구축 Δ남북회담 제주개최 Δ제주-북한 특산물 나누기다.

4·3평화 분야에서는 Δ국내외 사료조사를 통한 4·3 진상규명 확대를 제안했으며, Δ제주 4·3 유적지 조사·보존·관리 Δ제주 4·3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이다.

평화 산업으로는 Δ국제평화산업 회랑 구축 Δ증강현실을 활용한 평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Δ제주그린빅뱅 평화에너지 사업 Δ확장된 평화 실현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경제 구축이다.

평화문화 확산 부문에서는 Δ제주형 평화교육 개발 Δ제주평화주간 지정 Δ평화아카데미 플러스(+) Δ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월 평화의섬 지정 16주년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평화는 팬데믹과 기후위기, 범죄와 빈곤, 증오와 차별 등 다양한 위협요인에 대해 모두가 안전할 때 구현될 수 있다"며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도의 핵심 가치를 보존·확산할 수 있는 평화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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