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팀들이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1~2월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선수단은 223팀 5020명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104팀 34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구(16팀 459명) 육상(28팀 242명) 테니스(20팀 171명) 수영(11팀 158명) 순으로 집계됐다.

양궁과 정구, 롤러, 농구, 레슬링, 사이클, 조정, 카누, 복싱 등 종목도 다양하다.

제주도는 안전한 전지훈련 운영을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동계 전지훈련 방역 매뉴얼을 마련해 입도 팀에 전달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는 제주 방문 훈련팀 전원에 대해 입도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시설 이용에 앞서 훈련 계획과 자체 방역계획이 담긴 훈련신청서와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함께 제출받고 있다.

또 훈련팀 내 방역관리책임자를 지정해 1회 2회 이상 구성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호흡기 증상 유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난 두 달 간 5000여명의 전지훈련단 방문에도 코로나19 감염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전지훈련 결과 평가 미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도내 여건에 맞는 전지훈련 유치전략을 발굴해 훈련팀을 확대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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