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주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6일까지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를 접수한 결과 289개 사업체에서 600억원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융자추천액 2070억원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218억원, 2019년 156억원보다 3배 가량 많다.

제주도는 신청기간내 신청하지 못한 관광사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접수기간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규모를 총 2000억원으로 정했다. 이중 여행업계, 관광숙박업 등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경영안정자금이 1800억원, 시설 개·보수 자금이 200억원이다.

지원은 융자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출 금리는 분기별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사업 변동금리에서 0.75% 우대하는 분기별 변동 금리가 적용되며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개인 등 중소기업은 0.51%를, 대기업은 1.26%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 상환 조건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신청은 제주웰컴센터 내 설치된 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사업체 버팀목 자금 지원과 융자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조기 회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까지 융자 신청하지 못한 관광사업체에서는 신청기간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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