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해 시범적으로 첫 추진한 '여성가구 안심 3종 세트 사업'을 올해 '안심 지킴이 세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성을 상대로 한 주거침입, 도난, 성폭력 등의 범죄와 안전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심물품 4종 세트를 구성해 여성가구 200여 곳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여성 안심 지킴이 4종 세트는 가정용 CCTV(휴대폰 앱으로 집안 영상확인), 실내용 동작감지센서(외출 시 외부인 집안 침입여부 휴대폰 앱으로 확인), 문열림센서(현관문 또는 창문 등 무단개폐 시 경보음 발생 및 사전에 설정한 지인에게 SOS문자 발송), 호신벨(위험발생 사용시 지인에게 위치정보 및 녹음파일 발송)로 구성된다.

기존 '여상 안심 3종 세트'에서 가정용CCTV가 추가됐다.

제주도는 최근 1년 이상 여성관련 및 안전관련 사업 활동실적이 있는 비영리단체(법인)를 대상으로 수행단체를 공모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지역 성평등 지수 중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안전부문의 지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여성 안전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2020년 시범 실시한 여성 안심 3종 세트 지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18명 중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3종 세트(실내용 동작감지 센서, 문열림센서, 호신벨) 중에서는 호신벨이 만족도(72.0%)와 선호도(55.1%)가 가장 높았다.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6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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