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농업을 통해 소득 창출은 물론 치매 환자와 신체적 약자 등의 치유도 함께 도모하는 ‘치유농업’을 육성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육성을 통해 농업 및 농촌의 사회적 치유 역할을 확대하고 농업소득 창출을 도모한다고 2일 밝혔다.

치유농업이란 농촌의 경관이나 농업의 수확 과정, 수확물을 활용한 요리 및 창작 활동 등의 체험 활동을 심리적·신체적 치유프로그램과 접목한 개념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제주형 치유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정착시킨 뒤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으로 총 1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하는 1단계에서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하는 한편 치유전문가를 양성하고 치유농장을 시범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치유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 대상 예방치유, 경증치매 환자 및 신체적 약자 중심의 재활 치료, 소방관 등 감정노동자 중심 쉼 및 회복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전문가를 양성해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확산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도광역치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 프로그램 운영 지원과 중·고등학교 및 장애교육기관, 개별 농촌교육농장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1단계 치유농업 기반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부터는 치유농업센터 조성 및 운영지원 체계 확립 등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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