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기단을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양혁준 경장 등 3명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정됐다.

제주경찰청은 제13회 자랑스러운 제주경찰 시상식을 개최해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양혁준 경장, 동부서 남문지구대 이효민 순경, 서부서 청문감사실 고지연 경사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양혁준 경장은 49억 여원을 편취한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기단을 일망타진한 수사팀의 일원이다.

양 경장은 전국 사건을 전수조사해 5092명의 피해자를 특정하고, 세탁된 피해금을 추적하는 등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검거·기소된 피의자 29명은 지난 2월18일 제주지법으로부터 최대 징역 15년 등 전원 유죄를 선고받았다.

양 경장은 이날 “피해자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감사전화를 받았고,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민 순경은 경찰에 임용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지만 지난해 10월 차량 절도 피의자 5명을 붙잡는 등 중요 사건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 순경은 지난 2월 폭설로 발이 묶인 관광객 일행을 도와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 순경은 “신임 순경으로서 단지 선배 경찰관들이 이끌어 준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지연 경사는 2018년부터 피해자 보호 전담 경찰로 근무하며,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 피해자 유족 및 피해자 58명 대해 경제적 지원 및 심리지원을 제공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고 경사는 데이트폭력, 성·가정폭력 피해자 62명에 대해 신변보호 및 임시숙소 등을 지원하는 회복적 경찰활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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