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하는 엘티(LT)카지노 면적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에 대해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공헌계획 및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히 이행하는 조건이다.

지난 1월 29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변경허가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를 제주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옮기는 계획이다.

엘티카지노 영업장은 기존 1176㎡에서 5367㎡로 약 4.5배 확장하게 된다.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제주도는 신규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 적정성 검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 도의회 의견 청취,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 공헌 계획 및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엘티카지노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제393회 임시회에서 의견제시의 건을 통해 변경허가 조건으로 도민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등을 제시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비록 현재 여론조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고 이번 변경허가 처분으로 도민고용 및 지역기여 사업 추진, 지역 업체 상생 등 코로나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카지노에 대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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