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지난 6일 제주대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4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상담부터 사고예방 건의 조치까지 다각적인 사고 수습책을 마련한다.

8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추돌사고 피해 학생 수는 중상자를 포함해 총 32명이다.

제주도는 우선 학생들의 부상정도 및 치료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법무팀을 통해 피해보상과 관련한 법적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의 경우 대체시험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소속학과별 지도교수 면담을 통해 학생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학업 지속 상담도 병행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하고 있는만큼 피해 학생은 물론 가족, 친구의 심리상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심리 상담은 제주대 산하 학생상담센터와 제주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협조 하에 진행된다.

끝으로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 관련 부서에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 다양한 사고 방지책을 제안할 방침이다.

구간단속 시행, 초대형 화물차의 5‧16도로 운행 금지 및 단속도 요청한다.

제주대 관계자는 "구급차 미이용, 개별 이동자의 경우 신원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 부상자가 확인되는 경우 학생복지과로 즉시 통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5시59분쯤 5·16도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주행하던 8.5톤 트럭이 1톤 트럭과 제주대입구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2대를 추돌하며 발생했다.

현재까지 B씨(29)를 포함해 버스 탑승객 3명이 숨졌으며 1톤 트럭 운전자 C씨(52)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54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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