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5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35일만의 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44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오후 5시 기준보다 2명 늘어난 것이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매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총 2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40번부터 642번까지 3명은 제주에 거주하는 일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6일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가족들이다.

A씨를 포함한 제주 640~642번 가족과 지인 2명은 지난 5일 창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A씨와 지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같은 날 제주로 돌아왔다.

경남 창원시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5일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접촉자로 분류된 A씨의 가족 4명과 지인 2명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가족 1명과 지인 2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제주 640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경미한 몸살 증상을 보였고 제주 641·642번 확진자 역시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643번 확진자와 644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제주 여행을 온 관광객 가족이다.

이들은 관광 중 지난 7일 오전 서울에 있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아 검사를 진행했다.

함께 여행을 온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제주 한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제주 643번은 7일 미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제주 644번은 무증상이다.

제주도는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제주지역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24명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접촉자 112명, 해외입국자 236명이다. 가용병상은 총 415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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