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사거리 교통사고 환자 가족입니다. 새벽에 또 긴급수술을 진행하며 피가 모자란 상황입니다. 염치불구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올립니다"

지난 6일 제주대학교 사거리 연쇄 추돌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기적적으로 회생한 대학생 부모가 딸을 위한 지정헌혈(AB형)을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8일 제주동부경찰서와 피해자 김모씨(21) 가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크게 다친 제주대학교 학생 김씨는 현재 지속적인 혈액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소생했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앞으로 일주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진 수술 후에도 아직까지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김씨는 AB형으로, 지정헌혈을 원하는 시민들은 전국 어디에서든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한라병원 외상중환자 김모 학생' 앞으로 헌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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