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이 때 소방에는 해당 신고 뿐 아니라 20여 건의 화재 신고 전화가 한꺼번에 몰렸다.

화재 초기 공사장 현장 관계자들이 급히 소화기와 간이 소화장치를 갖고 나와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불은 공사장 벽면 약 6㎡ 등을 태우고 나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조사 결과 공사장 현장 관계자들은 화재 직전 철강 조임 작업을 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담뱃불이 지하 3층 벽에 부착돼 있던 스티로폼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사장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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