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 오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2021년 제3차 임시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등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한국 등 관련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검증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의장협의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최근까지 일본 정부가 보여준 행위를 볼 때 더 이상 일본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 및 전 세계의 해양환경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반인권적, 반환경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길 경우 국제법과 국내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유통을 저지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 채택과 더불어 ‘그린뉴딜 완성을 위한 법률 제·개정 촉구’ 등 16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채택된 안건에 대해서는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경찰관공무원직장협의회도 참석해 자치경찰제도 추진과 관련 ‘독립적인 자치경찰제 정착’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의장협의회는 15일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사전 준비사항’ 특강과 제주4·3평화공원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한 후 16일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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