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파출소 직원들이 격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68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제주 667번은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소속 직원 A씨로 지난 13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입원을 위해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이때 감기 증상도 함께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제주대병원 응급실은 15일 오전 8시까지 임시 폐쇄 후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재개했다.

당시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환자 30명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때 응급실을 출입한 의료진 86명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가 제주대병원을 방문한 시각인 지난 13일 낮 12시부터 14일 정오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한 같은 파출소 직원 2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8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와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 666번과 668번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머무르다 입국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666번은 지난 2월부터 미국에 머물렀으며 지난 13일 오전 제주로 들어와 격리 중이었다. 입도 당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 상태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68번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인천으로 입국해 이날 저녁 제주로 들어왔다. 지난 14일 오전 서귀포 동부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아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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