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 사물함에서 발견된 토끼 사체 사건은 내부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시내 모처에서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검거된 A씨는 형사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경찰은 A씨가 학교 내부자로 파악됨에 따라 혐의 적용이 어려워 해당 학교와 교육당국에 처분을 맡기기로 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한 여고 학생 사물함에 부패한 토끼 사체를 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가 토끼 사체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검거된 후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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