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표류하다 무인도와 충돌할 뻔한 외국 화물선이 해경에 구조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9분쯤 제주 추자면 해암서(소관탈) 인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A호(2700톤급·승선원 13명)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호는 운항이 불가한 상태로, 해암서와 충돌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A호를 예인, 오후 1시쯤 제주항에 정박시켰다.

이후 해경은 A호 스크루에 걸려있던 1톤 트럭 2대 분량의 부유물을 수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각종 어선들이 스크루에 폐그물 등이 감겨 운항이 어려워지고, 특히 기상이 안 좋을 경우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폐그물 등은 꼭 수거해 지정된 곳에 반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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