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모임인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11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이 지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일정 취소 요청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화광장의 중앙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국회의원과 이동주·이형석·이수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송재호·위성곤 의원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희현 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제주민주평화광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공정사회 실현, 권력기관에 대한 중단 없는 개혁, 지역균형발전과 제주발전, 민주평화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발기인으로 7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대표는 송재호 국회의원, 공동수석대표는 박원철·홍명환·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 강영식 제주문화유산 해설사가 맡는다.

고문은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 김춘보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정식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제주는 민주정부 창출의 바로미터가 됐고 제주의 민심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었다”며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을 계기로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영상으로 대신했다.

이 지사는 제주 방문이 연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가 더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가 빛나고 공정의 가치가 자연스러운 세상, 남북이 상생·번영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재호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사실상 제주도가 먼저 했던 요청”이라며 “경기도가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이다. 수도권 지자체를 우군으로 확보한다면 오염수 문제를 시작으로 다른 정책을 도출할 좋은 기회였지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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