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제주 119구급대의 관련 업무도 현재까지 8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 증상자 이송 건수는 총 8483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119음압특수구급차 4대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해당 구급차를 이용해 코로나 확진자 및 의심자 1664명을 신속하게 이송했다.

음압 특수구급차는 음압 병실과 같이 차량 내부 기압을 바깥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만든 특수차량이다.

일반 구급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이송 중 전문적인 응급치료도 가능하다. 구급차에는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장비와 음압 덮개로 이뤄진 환자 운반기, 자동심장 충격기, 음압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 예방접종센터에 구급차량 2대와 구급대원 5명, 의용소방대원 4명을 상시 배치해 접종자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병원 이송을 도맡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도민 보호를 위해 119센터 및 지역대에 감염관리실을 운영하고, 1출동 1소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전 구급대원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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