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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서 10대 17명 1박2일, 숨어 만난 어른 13명…결국 제주 집단감염
  •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승인 2021.07.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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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앞두고 10여 명의 고등학생이 모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직원까지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중 일부가 개인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확진자를 포함한 고등학생 17명은 지난 16~17일 제주 한 펜션에 머물렀다. 이들은 하루 숙박을 하며 서로 어울렸다.

문제는 고등학생 중 1명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상태였다는 점이다.

이 학생은 뒤늦게 접촉 사실을 알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잇따라 다른 학생들의 감염 사실도 확인됐다.

비단 철없는 고등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어른들 역시 안일한 태도로 화를 키웠다.

같은날 도내 한 주택에서도 방역 감시망을 피해 사적모임이 이뤄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13명에 이른다.

“나 하나 쯤이야”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무시한 이들의 대가는 컸다.

참석자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데다 자리엔 없었던 가족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나 총 8명이 확진됐다. 그중 제주도 공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도민사회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당시 제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사적모임은 7인 이상이 금지된 상태였다.

특히 이날은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단계 격상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자 3단계 시행을 이틀 앞둔 날이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2단계를 시행한지 일주일 만에 단계를 올린 것은 연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단계 기준인 13명을 웃돌고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을 이용해 개인별 집단모임을 가지며 확산세에 불을 붙인 것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통해 확산세가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3단계 격상전 지인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사적모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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