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2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만나며 대선 출정식 준비를 했다.

원 지사 측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이날 김 전 비대위원장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김 전 비대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이 대표와는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다.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해달라"며 "과거 정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방식과 미래지향적 방식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 대표는 원 지사의 공식 대선 출마선언을 전해듣고 덕담을 건넸다.

원 지사는 이에 이 대표에게 "당에서 결정한 경선 방식 일체에 대해 당인으로서 당연히 따르겠다"면서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후보로서 개인의 유불리도 중요하지만 범야권의 승리와 정권교체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유튜브 '원희룡TV'를 통해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선언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며 "원희룡만의 특별한 출마 영상이 공개되고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 및 제페토(메타버스)에서의 소통 등 다양한 시간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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