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날아갈까 형제들이 모두 매달려" 태풍 사라의 '악몽'
"태풍 전야제가 조용했지. 밤 열두 시 돼 가니까 바람이 건들건들하고 먹구름이 그냥 새까맣게 구름이 나오고 해서 빗발 뚝뚝뚝하기 시작한 것이 그냥 그때부터 불기 시작해 가는 거야"1939년생 고모씨는 사라호 태풍이 오기 전날을 이렇게 회상했다.제주학연구센터가 2024년 발간한 제주학총서 72호 '다시 만나는 사라호 태풍'에는 당시의 상황을 고(故) 홍성흠 선생이 남긴 피해 사진 17점을 비롯해 제주신보 신문자료, 구술자료 등이 담겨있다.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