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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은 트럭1대 물류비 60만원, 제주는 '섬'이라 120만원…부담 줄까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승인 2021.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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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제주로 배송된 택배들을 정리하고 있다.2020.1.2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도민들은 '섬'에 산다는 이유로 내륙보다 과도한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제주산 농산물 물류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2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 농가가 부담하는 운송비는 4.5톤 자동화물 차량 기준 120만원이다. 타 지역 농산물(60만원 안팎)보다 2배 가량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육상내 물류이동이 가능한 내륙지역과 달리 제주는 '육상-해상(항공)-육상'이라는 3단계 운송체계를 거쳐야 하는 탓이다.

제주도민들은 생활분야 물류비에서도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

2020년 3~6월 제주도 의뢰로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부담 실태조사'를 진행한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제주지역 평균배송비는 2596원으로, 육지권 527원보다 4.9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 업체 등이 물품 배송에 선박(해상운송)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평균 2300원의 '특수배송비'를 명목으로 별도 요금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내륙지역에 비해 물동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 차원의 물류서비스 지원에서 소외돼 왔다.

그런데 물류 관련 정부 최상위 법정계획에 제주 물류비 절감에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물류비 부담을 덜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가 최근 고시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년)에 제주 반출·반입 물류를 국가물류기간망과 연계 수송이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등 제주 물류비 절감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해상운송비가 과도하게 책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정가격 산정 기준 마련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상운송비는 선박회사 등에서 해양수산부에 신고하면 이를 해수부가 수용하는 구조로 결정된다.

하지만 선박회사마다 기준이 다른데다, 제주도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20년 기준 제주지역 해상운송 물류량은 1930만9000톤(반출·반입 포함)으로, 제주 전체 물류량의 99.1%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해상운송비를 직간접적으로 줄인다면 도민의 물류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는 또 제주 반출·반입 물류를 공동으로 집하·배송할 수 있는 '제주형 공동물류센터'(물류기지)도 설치한다.

물류분야에 공적영역을 강화, 간접 지원방식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중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국가물류기본계획을 근거로 정부가 매년 수립하는 물류시행계획에 제주 물류비 절감에 대한 제도적 지원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절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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