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00명대에 들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해 누적 17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제주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17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제주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04명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의 접촉자 1150명을 포함해 총 1693명이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7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 확진자와 접촉한 5명 중 1명은 격리 중 확진됐으며 모두 개별사례다.

제주 1691번은 지난 24~25일 수도권 방문 기간 동안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에서 제주로 여행을 온 세 가족의 집단명은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으로 정해졌다.

이들은 지난 17일 입도한 후 제주 1658번 확진자가 25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7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가족과 다른 가족 구성원도 같은날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함께 여행에 나선 다른 가족 구성원 8명도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해 이 중 6명이 확진됐다.

가족여행을 온 11명 중 9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2명은 시설 격리 중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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