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조작보도로 인한 피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나서자 "김어준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팩트를 좇는 멀쩡한 기자들 겁박하고 싶으면 먼저 김어준부터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를 향해 김어준이 의혹을 제기했던) '생태탕', '페라가모'는 어디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멋진 경기가 되려면 훌리건 같은 관객이 없어야 한다"며 "음습하게 뒷전에서 음모론 등으로 승부에 개입하려는 '꾼'들을 적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민주당을 향해 "이 법 필요하냐"면서 "그럼 생태탕과 페라가모부터 처벌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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