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공항, 항만 등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택지·상하수도망 등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해 모두가 찾고 싶은 제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9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2006년 7월) 10년의 성과를 열거하고 "다만 단기간내 급속한 성장과 개발과정에서 교통·주거·환경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또한 전기차·청정에너지 발전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규제개혁으로 친환경 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에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이양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지방분권시대를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지금은 지역과 도시의 발전이 국민 행복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체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정부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북아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10년 평가 및 향후 추진방향' 등 3건의 보고안건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보고를 토대로 Δ제2공항·제주신항 등 인프라 확충 및 택지·상하수도망 등 생활환경 개선 Δ전기차·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한 '탄소없는 섬' 조성 Δ지방자치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법무부·문체부·농식품부·환경부·해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법제처장, 외교부·통일부·산업부·복지부·국토부 차관, 제주도지사, 민간위원 8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황 총리는 회의에 앞서 Δ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Δ박종찬 광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Δ이기효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 Δ홍은희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등 신규 민간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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