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명(제주 2790~2794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제주 2790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2792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2791.2793.2794번)은 타 지역 방문·입도객이다.

5명 중 4명이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2790번)은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이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재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8월에 비해 크게 둔화됐지만, 추석 이후 외부요인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잇따라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특히 이번 추석 연휴 제주에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제주 관광객.귀성객은 18일 5만818명(내국인 5만400명·외국인 418명)이다. 19일에도 4만8546명(내국인 4만7875명·외국인 671명)이 몰렸다.

주말·휴일 이틀간 9만9364명(내국인 9만8275명·외국인 108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이다.

20일에도 관광객과 귀성객 등 3만6889명(내국인 3만6648명·외국인 241명)이 제주를 찾았다.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세 번째 명절인데다 백신 접종률이 1차 접종 기준 전 국민의 70%까지 오르면서, 이번 추석연휴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계획한 국민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에서는 연휴나 휴가철만 지나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수차례 보여왔다"며 "추석 연휴 이후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이에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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