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기준보다 6명 추가된 것이다.

이같은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17명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 일일 확진자는 10명 이하에 머물렀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크게 늘어난 것이다. 17일 3명, 18일 6명, 19일 10명, 20일 7명, 21일 5명, 22일 9명 등이었다.

특히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입도객이다.

제주 2805·2806번은 경기도 의왕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810·2811번은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입도한 일가족도 확진됐다. 2812·2813·2814·2815번은 지난 22일 제주에 도착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국제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2816·2817번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각각 세종시와 서울시에서 입도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2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또 다른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제주 누적 확진자 수는 2731명이며 격리 중인 확진자는 86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556병상이고 자가격리자 수는 총 3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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