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경선을 앞두고 제주도내 이재명 후보 지지세력이 세몰이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정치인들의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도 3040세대 3040명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제주도의회 앞에서 “이재명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있는 일꾼이다. 그가 걸어온 삶과 정치인생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당선을 위해 각자의 일터와 생활공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와 함께 제주의 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은 더 이상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등의 말로 무분별한 개발을 원치 않고 기형적인 행정구조도 바꾸길 바란다. 도민이 중심이어야 하고 도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져야 한다”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제주지역 송재호·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원 18명도 이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제주도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실천하는 후보, 이재명 후보를 저희와 함께 적극 지지해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 후보는 도민 중심의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도를 기본소득과 탄소중립 시범도시이자 전국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존심을 보장하는 ‘평화와 인권의 환경수도’라는 비전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날에는 제주 각계각층 인사 70여 명의 지지선언이 있었다. 시인과 주부, 종교인,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지지세력은 23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어렵고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피력했다.

또 같은날 오후 이재명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국회의원은 제주에서 항운노조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도 제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와 태풍 북상 등으로 인해 두 차례 제주 방문이 어그러졌던 이 후보는 27일 제주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부인 김혜경씨는 하루 앞서 26일 제주해녀박물관과 서귀포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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