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학교, 음식점 등 전국 일상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을 기록했다. 전날 327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하루만에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8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누적 감염자는 30만명을 넘었다.

감염경로 현황을 보면 경기 고양시 운동시설2와 관련해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중 이용자는 15명, 가족은 13명, 지인 1명, 기타 1명, 조사중 1명으로 구분된다.

경기 안산시에선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어린이집4와 관련해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 18명 중 교사는 3명, 원아 6명, 가족 5명, 조사 중인 사람은 4명이다.

경기 안양시 농공시설과 관련해서도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종사자가 1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1명은 가족이다.

충북 청주시에선 특수학교 관련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1명 중 학생은 3명이고 가족이 8명이다.

전북 전주시 지인모임에서도 감염자가 쏟아졌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6명은 모두 지인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에선 외국인음식점 관련해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무려 3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용자가 17명이고 종사자는 1명, 동료 1명, 지인이 15명이다.

최근 2주간(13~26일 0시기준) 감염경로는 선행확진자 접촉 사례가 48.2%(1만3597명)로 가장 많았다. 38.7%(1만921명)는 아직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발생은 2994명으로 10.6%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해외유입이 1.4%(39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280명),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8명(0%)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