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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의 소중한 추억 간직한 거리들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승인 2021.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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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제주의 '골목과 시장'이 변했다. 조용했던 거리가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고 볼거리가 늘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거리들과 맞닿아 있는 전통시장(상점가)도 옛 정취에 문화.예술이 더해지면서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다. 제주여행에서 그냥 지나치면 아쉬움이 남는 골목길·전통시장을 소개한다.

칠성로 전경.© 뉴스1
과거 제주에는 서울의 명동 못지 않은 곳이 있었다.

낭만 가득한 음악다방과 영화관이 몰려 있고, 낮에는 옷가게와 서점, 분식점 등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면 수많은 청춘들이 구석구석 들어앉은 술집과 식당을 찾아 골목을 휘젓고 다녔다.

바로 제주시 원도심이다. 제주시 원도심인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등을 지칭한다

제주시 원도심의 핵심거리가 바로 칠성로다. '칠성통'으로 불리는 칠성로는 관덕정에서 시작해 반대편 산지천까지 이어진다. 걸어서 15분 남짓.

칠성로는 30~40대들에게도 소위 '핫플레이스'였다. 청년문화의 중심지이면서도,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주말이나 명절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대형 매장이 즐비하게 들어섰지만, 예전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이 주를 이뤘다.

술집과 음식점도 많아 1990년대까지만 해도 칠성로는 제주시청 대학로와 양대산맥을 이룰 정도였다.

칠성로는 최근엔 젊은층이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음식점과 커피숍, 독립서점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원도심 재생사업과 맞물리면서 문화와 예술이 칠성로 거리를 채우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에는 칠성로 등 쇼핑 명소 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가구거리도 있다.

© 뉴스1
칠성로와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는 서문공설시장과 서문가구거리다.

1954년에 개설, 역사가 70년 가까이 되는 서문공설시장에는 현재 80여개의 점포가 운영중에 있다. 한때 200개가 넘었던 적도 있지만 1960년대 후반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고, 1971년에 중앙종합매일시장이 들어서면서 시장의 상권이 조금씩 분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객이었던 관공서가 대거 이전하고, 1990년대에는 반경 500m 내에 대형마트가 등장하자 크게 위축됐다.

지금은 정육식당들이 주로 영업을 하면서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육점에서 저렴하게 고기를 사고 식당에서는 약간의 상차림비만 내면 구워먹을 수 있는 구조다. 오전 8시부터 영업을 하지만 식당에 따라서는 낮부터 문을 여는 곳도 있어 방문전 사전 정보파악은 필수다.

서문가구특화거리. © 뉴스1
서문공설시장을 나오면 서문가구특화거리가 있다. 제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들렀을 법한 곳이다.

가정용 가구, 벽지,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제품이 한 거리에 몰려 있기 때문에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

제주시 원도심의 주요상권은 원도심의 '흥망성쇠'와 함께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홈쇼핑 또는 온라인 쇼핑 등으로 버튼만 누르면 온갖 상품들이 집 현관 앞에 배달되는 요즘에도 이들 원도심 상권들은 문화예술을 덧칠하면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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