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남 천안의 종교공동체과 관련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천안 종교공동체와 관련된 종교시설이 제주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까지 천안에 머물렀던 제주도민 1명은 20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진단검사를 통해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진단검사 전날인 21일 제주 서귀포 소재 종교시설에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이에 제주 방역당국은 같은날 종교시설을 찾은 방문객 38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3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제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천안 종교공동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나왔다”며 “이 확진자가 제주에 있는 다른 종교시설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머문 시간은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576명이다.

신규 확진자 20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5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명은 입도객이며 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제주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수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7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제사모임’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가족 중 1명이 격리 중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7명으로 증가됐다.

전날 확진자 발생으로 일정이 중단됐던 제16회 한라배 수영대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선수 및 관계자 74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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