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은 복합문화 전시관 일반공개와 함께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인 ‘제주와 박물관, 동행’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은 부족한 기획전시실을 확대하고 어린이박물관과 몰입형 예술영상 체험장 등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공간을 확충했다.
증축 건물은 대지 1978.81㎡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4494.03㎡ 규모로 지어졌다.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실, 디지털 예술영상(미디어아트) 체험장 등을 갖췄으며 편의시설로는 휴게용 대형 로비, 카페 등이 조성됐다.
이 중 어린이박물관은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의 산과 들,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Δ만나다 Δ오르다 Δ뛰놀다 Δ향하다 Δ나누다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실감영상실(디지털 예술영상 체험장)은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을 주제로 디지털 예술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첫 영상은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한 장한철 작가의 ‘표해록(1771년 작)’을 재해석한 ‘표해, 바다 너머의 꿈’을 선보인다. 4면의 대형 화면에 가득 찬 거친 바다를 표류하는 배와 작가 장한철의 환상, 낯선 세계에서 본 이국적인 풍경 등을 담았다.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은 지난 20년의 국립제주박물관의 시간을 담아 다른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16곳과 서로 엮어가는 전시로 마련됐다.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개인소장 기탁품)’과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국가민속문화재,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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