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이 증축공사를 마치고 일반 공개를 시작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복합문화 전시관 일반공개와 함께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인 ‘제주와 박물관, 동행’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 전시관은 부족한 기획전시실을 확대하고 어린이박물관과 몰입형 예술영상 체험장 등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공간을 확충했다.

증축 건물은 대지 1978.81㎡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4494.03㎡ 규모로 지어졌다.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실, 디지털 예술영상(미디어아트) 체험장 등을 갖췄으며 편의시설로는 휴게용 대형 로비, 카페 등이 조성됐다.

이 중 어린이박물관은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의 산과 들,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Δ만나다 Δ오르다 Δ뛰놀다 Δ향하다 Δ나누다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실감영상실(디지털 예술영상 체험장)은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을 주제로 디지털 예술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첫 영상은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한 장한철 작가의 ‘표해록(1771년 작)’을 재해석한 ‘표해, 바다 너머의 꿈’을 선보인다. 4면의 대형 화면에 가득 찬 거친 바다를 표류하는 배와 작가 장한철의 환상, 낯선 세계에서 본 이국적인 풍경 등을 담았다.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은 지난 20년의 국립제주박물관의 시간을 담아 다른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16곳과 서로 엮어가는 전시로 마련됐다.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안중근의사 유묵(보물, 개인소장 기탁품)’과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국가민속문화재, 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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