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년간 제주지역 감귤 신품종 3종에 대한 농가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026년까지 도 전역 40여 농가 5~10ha의 면적에서 감귤 신품종 ‘가을향’, ‘달코미’, ‘설향’을 재배해 지역 적응성을 검토한다고 18일 밝혔다.

2018~2020년 개발한 신품종 3종은 수확시기가 각각 다른 만감류다.

가을향은 11~12월 연내 출하용 만감류이며 달코미는 12월 수확할 수 있는 고당도 만감류다. 설향은 1월 수확 가능한 만감류다.

도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3품종의 묘목 2만4000주를 생산했다. 이는 2024년까지 매년 8000주씩 실증사업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3년생 화분묘가 제공되는 만큼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은 4~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올해 실증사업 농가는 총 15곳(2.7ha)으로 지난해 11월 확정해 이달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 화분묘 공급을 시작으로 재배관리 교육, 현장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2차 실증농가는 오는 10월 신청 접수 후 11월 선정할 예정이다. 실증농가는 전면갱신 조건으로 선정된다.

아울러 도농업기술원은 감귤 신품종의 홍보·판매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토종 특산물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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