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내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정면세점이 호황을 누리면서 화장품과 양주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2021년 수입액은 전년보다 24.5% 증가한 4억1808만달러다.

한국무역협회는 코로나 여파로 수입이 급감한 2020년의 기저효과와 농수축산물 사료 수입 증가 등으로 전체 수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면세점용 소비재 화장품류(5986만달러), 위스키(4962만달러), 향수(2985만달러) 등이 수입액의 1~3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들은 각각 8.1%, 85.4%, 27.0%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면세점 매출액은 사상 처음 6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정면세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반도체업체와 넙치 등을 중심으로 2억2592만달러를 기록해 2020년 1억5496억달러보다 4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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