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18분쯤 제주시 애월읍 구엄포구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문가 감식 결과 이 돌고래는 길이 80㎝, 둘레 51㎝의 상괭이로 확인됐으며, 사후 약 25일 정도로 부패가 심해 암수 구별은 불가능했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제주 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15구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민들에게 조업 중 어망에 상괭이가 걸릴 경우 구조를 위해 조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 따른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