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타운하우스 등을 돌며 피해액만 약 3억원에 달하는 연쇄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부터 제주에 있는 타운하우스 등에서 현금과 금고, 명품 가방, 외제차 등 총 2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제주의 한 눈밭에서 한 남성이 산소절단기로 금고를 부수고 있다는 밀렵감시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타 지역으로 도주하려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 경남 양산시에서도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피해자에게서 2300만원 상당의 골드바 3개를 훔친 혐의로 지역 경찰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