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날 제주지역 모든 학생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또 전면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일정 이상 확진자와 격리자가 발생할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3~4월을 ‘집중 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현장이 긴밀히 연계해 방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학급 28명 중 5명 이상 확진·격리시 원격수업
1학기 학사운영 주요 내용을 보면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하고 상황에 따라 학급 단위로 원격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전환 조건은 Δ재학생 신규 확진율 5% Δ확진자와 격리자를 포함해 재학생 등교중지율 20%다.

확진율과 등교중지율 가운데 하나라도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학급 단위로 교육활동을 제한한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초과할 경우 학급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학생 28명이 있는 학급에서 확진자 1명 이상,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등교중지 5명 이상 발생할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한 학년의 학급 절반 이상이 등교수업을 할 수 없을 경우 학년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교 전체 학년 중 절반 이상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학교 단위의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는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원격수업 전환은 도교육청과 협의한 후 결정한다.

◇입학식 참석 제한·3월 이동수업 최소화
도교육청은 3월 입학식의 참석자 수를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입학생 수 25명 미만 학교는 학부모 1명씩 입학식장에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입학생, 재학생을 포함해 전체 참석자가 50명을 넘어선 안 된다.

입학생 25명 이상 50명 미만의 경우 학부모의 참석은 불가하다. 입학생 역시 50명 미만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입학생 50명 이상 학교는 최소한의 입학생과 학교 관계자만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3월 이동수업은 최소화한다. 원격수업 전환 시 쌍방향 수업을 90% 이상 하도록 권장한다.

전체 학사 일정은 여름방학 기간을 조정해 12월 말까지 종료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특수학교는 학부모 및 교직원의 의사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 및 이동형 PCR검사소 운영
도교육청은 3월 신속항원검사 키트 90만개를 확보해 배부할 계획이다. 이는 등교전 검사용으로 학생 1인당 9개, 교직원 1인당 4개씩 보급한다.

우선 개학 첫날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사용법을 교육하고 전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담임 교사와 검사요원 1~3명이 투입된다.

주간 신속항원검사 횟수는 의무화하지 않는다. 학생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시 등교 당일 아침 가정에서 하도록 권장한다.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검사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검사소’를 운영한다. 이는 검사전문의료 기관 1곳, 5개팀에 위탁할 예정이다. 교내 접촉자는 학급, 돌봄교실, 기숙사 호실별로 한정해 분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인력 확대,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치, ‘오미크론 대응 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 운영 등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또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생 및 교직원의 도외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유사시 입도 당일 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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