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 의식을 잃거나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선원들이 잇따라 구조됐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6분쯤 서귀포시 남동쪽 약 10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승어선 A호(29톤·승선원 9명)로부터 선원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해 B씨를 오전 8시39분쯤 제주시 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 오후 3시35분에는 연승어선 C호(29톤·승선원 11명)에서 선원 D씨가 선박 스크류 어망 제거 작업 중 물 밖으로 나온 후 저체온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오후 4시40분쯤 D씨를 구조, 헬기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이송한 뒤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C씨와 D씨 모두 병원 이송 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올해 들어 총 2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이 중 헬기로 이송한 응급환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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