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더기 무투표 당선 사례로 '폐지론'이 확산됐던 제주 교육의원선거. 그런데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과거와 달리 '무혈입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제8회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제주 교육의원 5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에서 이미 2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제주시 동부 선거구에선 부공남 교육의원(68)이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65)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시 서부선거구에선 교육감 출마를 접은 김창식 전 교육의원(66)과 초등교사를 지낸 바 있는 김외솔 전 신산머루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43)이 격돌한다.

서귀포시 동부 선거구에선 오승식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64)과 강권식 전 제주영송학교 교장(64)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서귀포시 서부 선거구에선 정이운 전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64)과 고재옥 전 서귀포교육지원청 장학사(69)가 격돌한다.

제주시 중부 선거구는 현재 고의숙 전 제주도교육청 장학사(52)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조만간 김장영 교육의원 가 첫 교육의원 여성 후보로 출마한다.

교육감 출마에서 선회한 김장영 교육의원(66)도 출마 채비를 마치고 조만간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일몰제 적용으로 2014년 전국적으로 교육의원제가 폐지됐지만, 제주특별법에 따라 도의회를 구성한 제주에는 유일하게 교육의원 제도가 남아있다.

그런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5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 사례가 나오면서 '폐지론'이 확산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58)이 제주 교육의원 폐지를 담아 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이며, 이미 제8회 지방선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차기 지방선거부터 적용하는 '일몰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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