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53)이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도전한다.

장 예비후보는 1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객관적 사실과 정확한 판단에 바탕한 실사구시의 리더십으로 제주사회의 책임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운동, 기업경영, 공직생활, 정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주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도민들은 제주도정이 정책실험의 장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전임 원희룡 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제주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도민 이익에 부합한다"고 피력했다.

장 예비후보는 "제주사회는 지금 크고 작은 사회적 현안과 정책 이슈를 둘러싸고 도민 사회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제주지사 출마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저성장의 흐름과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종합적인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책임있는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다.

책임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막연한 구호나 애매모호한 정책 등에 의존하는 정치로는 성과도, 책임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

현장에서 익힌 시민운동 경험과 도정을 폭넓게 이해한 공직경험, 민간의 자율성이 무엇인지 체험한 기업경영 등을 바탕으로 제주사회의 책임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후보만의 경쟁력은.
▶제주사회 구석구석 곳곳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제주현안에 대해 늘 공부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한 해결책을 마련함에 있어 정책 기조는 일관적이다.

정부는 늘 지원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기업과 민간이 자율적으로 창의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꾸준함·일관성에 바탕한 실사구시적인 도정 리더십이라야 시대적 명분에 맞고 도민의 삶에 이익이 될 수 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대안이 있다면.
▶제주 제2공항 사업의 핵심적 내용을 있는 그대로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알리겠다.

기존 제주공항 활주로가 동·서인데 비해서 제주 제2공항 활주로가 남·북으로 돼 있어 매우 안전한 공항이 될 것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제주 제2공항으로 인한 도민들의 쓰레기와 오폐수 증가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겠다.

정상 추진과 갈등 해소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제주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견해는.
▶모든 행정 권한이 도지사에게 집중됐다는 비판을 받는 소위 '제왕적 도지사' 체제는 이제 개혁해야 한다.

지금의 행정시장이든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이든 '주민직선제' 도입은 소신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주민직선제를 도입하기 위해 도지사 임기 만 3년 이내에 도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도민 공론화를 거쳐 마련하겠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때 주민투표를 거쳐서 4개 시·군체제가 폐지됐다. 행정시장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주민직선제 도입도 주민투표를 거쳐야 정책적 명분이 생긴다.

기초자치단체 지역적 범위는 도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원희룡 지사의 도정 운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유는.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정이 정책 실험의 장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문대림 예비후보는 전임 원희룡 도정을 전면 부정하고 강하게 비난하며 도정을 완전히 새롭게 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원희룡 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제주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데 효율적이고 도민 이익에 훨씬 더 부합한다.

원희룡 도정 7년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도당위원장 시절 원희룡 전 지사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지만, 도민의 이익과 직결되도록 도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시대적 대의와 결부하면 사소한 일이다.

-사회통합의 위기를 언급했다. 배경은.
▶제주사회는 지금 크고 작은 사회적 현안과 정책 이슈를 둘러싸고 도민 사회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통합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대표적이다.

축산폐수 악취, 환경기초인프라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과 관련된 낮은 주민수용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자산 격차가 커지면서 소득 불균등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이런 위기들을 접근하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주요 약력
Δ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전) Δ제주4·3도민연대 운영위원 Δ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사(전) Δ제주도청 정책기획관(전) Δ농업회사법인 ㈜제주팜플러스 대표이사(전) Δ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전) Δ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전)

핵심공약
Δ원희룡 도정의 '청정과 공존' 핵심 가치 기조 유지 Δ제주도시주택공사 설립 및 고급 공공 영구임대주택 공급 Δ보상시스템 방식의 자원순환 쓰레기·오폐수 정책 추진 Δ제주 농산물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출하조절·가격안정 Δ시장친화적 산업진흥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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