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총장(67)이 오는 6월1일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허향진 전 총장은 ‘뉴스1 제주’와 인터뷰를 갖고 “소통을 통한 포용적 정책으로 지역공동체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전 총장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성장하고 제주의 발전을 함께 살아왔던 만큼 누구보다 제주 발전사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을 ‘제주 밀착형 정치신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발전연구원장과 2번에 걸친 8년간의 제주대 총장 역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균형발전위원회 등의 경험으로 사회문제 등을 보는 시각이 생겼다”며 “제주사회의 갈등 해소 과정을 통해 제주를 명실상부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자리 매김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새정부에서 재추진하도록 갈등 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 수용성 방안으로 Δ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이주 보상대책 Δ일자리, 소득창출 등 생활대책 Δ소음, 대기질 개선 등 환경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현재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에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4.3사건, 강정 공동체 해체 문제 해결, 개발과 보존 사이의 갈등, 총량의 한계를 넘어선 생활환경 문제, 도민들의 정주환경에서 오는 불편함 등. 특히 지난 9월부터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대선 총괄제주선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이런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지 구체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제주의 아픔을 극복하고 도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를 도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제주 밀착형 정치신인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도민을 중심에 두고 도민행복 증진을 위해 발로 뛰는 소통 도지사가 되겠다.

-후보만의 경쟁력은? 
▶비록 정치의 출발이 늦었지만, 지역밀착형 신인 정치인이라는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 출생으로 대학원 시절 외에는 제주를 떠난 적이 없어 제주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장, 제주대학교 총장, 각종 위원회에 참여했던 경험으로 소통을 통해 도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4.3을 경험한 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 노인부터 장년, 청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도 제 강점이다. 격의 없는 친화력과 강단있는 추진력은 2번에 걸쳐 대학 총장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대안이 있다면.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사회는 다양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갈등의 문제는 봉합돼야 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조정돼야 한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저가항공사 성장, 국내외 이용객 급증 등으로 활주로 및 터미널이 수용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극심한 공항 혼잡, 항공 안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다. 엄청나게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현재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 공항 확장 또는 새로운 입지선정은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제2공항(성산)을 중심으로 Δ에어시티지구 Δ스마트혁신지구 Δ항공물류지구 등 제주의 특색에 맞는 공합복합도시를 조성하여 제2공항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제주도 동부지역에 새로운 경제축을 형성하여 제주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임기 내에 제주 제2공항을 조속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제주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견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바람직한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의 편익 증진, 국가 및 지방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한 지역 나누기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정체성을 가능한 유지하도록 하는 상태에서 행정체제가 개편돼야 한다.

도지사로 당선되면 즉시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겠다.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의견이 많다면 도의회 동의를 얻어 중앙정부와 절충을 통해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행정체제 개편에 착수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많은 논의가 되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소통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소통을 통해 제주의 많은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출마회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향은?
▶제 비전은 다시 시작하는 제주, 이젠 도민의 힘으로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도민이 주체가 되어 갈등 치유, 일자리 창출, 1차산업과 관광 사업구조에 따른 경제회복을 함께 마련해 나가면서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저의 의지이기도 하다.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공존하는 ‘공정나눔 제주’, 제주의 인적 물적자원의 융합을 통해 성장하는 ‘미래드림 제주’, 제주의 가치를 살리고 행복의 기회를 체감하는 ‘행복누림 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와 자연적 가치 속에 개발과 환경, 도민의 복리 증진이 조화로운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실정치’ 경력이 짧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극복방안은? 
▶저는 한마디로 ‘제주 밀착형 정치신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치신인 윤석열 당선인 또한 정계 입문 1년 만에 정치 고수인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

저는 그간의 경륜과 경험, 소통 능력을 통해 도민 합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해왔다. 격의 없는 친화력과 강단 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정을 잘 수행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주요약력Δ제8·9대 제주대학교 총장 Δ제22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Δ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직무대행)

◆핵심공약 Δ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및 강정 공동체 회복 Δ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 Δ미래산업단지를 통한 4차산업 전진기지 조성 Δ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하늘길과 바닷길을 잇는 교통인프라 확충 Δ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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