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정부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19일 제403회 임시회 폐회 중 제2차 회의를 열고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수축위는 “전국적인 농업인단체의 강력한 반대와 저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CPTPP 가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1986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시작으로 전세계 58개국 18건의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대량의 외국 농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업인은 막대한 손해와 함께 부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농어촌소멸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CPTPP 가입 시 매년 농업분야는 4400억원, 수산분야는 724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 농어업인은 결국 생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제주도의회는 우리나라 농어촌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해 제주도민의 뜻을 담아 CPTPP 가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과 합의되지 않은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무리한 통산절차 추진에 대해 농어업인에게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며 “CPTPP 협정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금까지 추진된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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