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자 징검다리 연휴인 5일 제주 곳곳이 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제주에 5만1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예상했던 4만3000명보다 8000명 더 많은 수치다.

관광협회는 4일 4만1000명, 5일 4만3000명, 6일 4만1000명, 7일 4만명, 8일 3만9000명 등 하루 평균 4만400명, 총 20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날에도 예상보다 약 3000명 더 많은 4만3888명이 방문하는 등 실제 관광객수는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오전부터 입도객으로 붐볐고 공항 주차장 역시 타 지역으로 떠난 도민들이 세워둔 차량으로 가득했다.

특히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용담 해안도로와 유명 해수욕장 등을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대부분 실외에서도 아직은 마스크를 낀 상태였지만 맨얼굴을 드러내 맑은 공기를 마시며 햇살을 쬐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제주관광협회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부부, 연인, 가족단위 개별관광객 및 패키지 단체, 수학여행단 등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남은 연휴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과 함께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등 2년만에 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도민 이모씨(49)는 "어린이날 모처럼 가족들과 야외로 나오니 일상회복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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