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첫 연휴가 마무리되는 8일 제주 관광지 곳곳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제주시 애월읍 한담 해변에는 연인과 가족들이 해안가를 산책하며 셀카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편에서는 투명 카약을 타고 유유자적하며 에메랄드 빛 바다를 누비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관광명소인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역시 흐린 하늘에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부는 날씨였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찾아 아름다운 풍광을 즐겼다.

간간이 야외에서 맨얼굴을 드러낸 사람도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였다.

이날 관광지는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4~5일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실제 제주관광협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예상했던 20만4000명에는 못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과 5일에는 각각 4만3756명, 4만7728명이 제주를 찾아 예상치인 4만1000명, 4만3000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오히려 4만명대를 예상했던 금요일(6일)과 토요일(7일)에는 3만5324명, 3만2301명을 기록해 4일간 15만9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관광객수에 따라 연휴 5일간 약 20만명을 겨우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4만1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관광객들이 연휴과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월요일(2일)과 화요일(3일)부터 입도해 주말에는 떠나면서 예상치를 다소 밑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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