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6월1일부터 3일까지 주 3회(수,금,일)일정으로 국제선 운항( A321NEO, 236석)을 허가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스쿠트항공은 2020년 6월에도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추진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취소한 바 있다.

제주~태국 방콕을 잇는 전세기 신청도 있다.

도내 한 여행사가 6월2일부터 6일까지 왕복 2회 계획으로 제주~태국 방콕 노선(제주항공 B737-800, 189석)을 신청했다.

이번 국제선 운항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코로나 이후 제주공항 국제선에 직항으로 입도한 첫 외국인 관광객이 된다.

코로나 이후 외국인 입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됐고 무사증(무비자)까지 일시중단돼 2년간 제주공항 국제선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입도는 전무했다.

그러나 최근 일상회복과 함께 무사증 입국이 재개돼 외국인관광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사증 이전인 2019년 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2020년 21만명, 지난해 4만명, 올해는 5월8일 기준 1만5100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2019년 2조9610억원에서 2020년 5090억원으로 82.8% 감소했다는 제주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외국인카지노의 경우 영업 부진으로 8곳 중 5곳이 휴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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